딕 더빈 일리노이주 민주당 상원의원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그만. MLB 직장폐쇄가 10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며 노사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해 12월로 기존 노사 협약이 만기된 메이저리그는 새로운 노사 협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쉽게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딕 더빈 상원의원이 구단주들에게 직장폐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양 측은 162경기 정상 개최를 목표로 협상을 이어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부유세 한도 등 여러 가지 현안에서 양 측의 대립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라틴계 선수들의 반발이 극심한 국제드래프트가 새로운 현안으로 등장했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시즌 개막이 최소 4월 15일까지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시즌이 개막할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그리 높지 않아보인다.
더빈 의원의 비난의 화살은 구단을 향한 모습이다. "이제 메이저리그가 합법적인 독점을 누릴 수 있게해준 독점 금지 특례를 재고해야할 시기가 된 거 같다. 미국의 팬들은 더 나은 대접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구단들에 대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경기를 시작하라"며 구단주들에게 전하는 짧은 메시지도 함께 남겼다.
상원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메이저리그 노사 갈등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상원의원이 이같은 글을 남긴 것은 그만큼 팬들의 분노가 심상치않음을 의미한다.
[댈러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