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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갖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또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당사에 보내 축하 난을 전하고, 향후 회동 일정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윤 당선인과 통화를 갖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0분 윤 당선인과 통화하며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선거 과정의 갈등,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달라"며 "빠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정치적 입장,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된 부분이 많고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며 "새 정부가 공백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수위, 취임 준비로 바빠질 텐데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를 잘 하라"고도 당부했다.
관례상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의 통화는 당선 직후 밤 사이 이뤄졌으나,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양측이 접전을 벌이면서 10일 새벽에 윤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기 때문에 통화가 이날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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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 실장과 이 정무수석을 통해 당선 축하 난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당선인간의 만남이 언제 이뤄질지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얼굴을 맞대는 것은 지난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은 지 약 21개월만이다.
만남이 당선 후 며칠만에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김대중 대통령은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당선인과 나흘 뒤에 회동을 가졌고, 노무현 대통령은 17대 대선 이명박 당선인과 9일만에, 이명박 대통령은 18대 대선 박근혜 당선인과 8일만에 각각 회동을 가졌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에 취임하는 오는 5월 10일까지 현직 대통령에 버금가는 수준의 예우를 받게 된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 당선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의 가족도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대상이 된다. 대통령이 타는 방탄 차량도 지원받는다.
전담 경호대는 24시간 밀착해 당선인의 신변을 보호하며, 당선인 자택과 사무실 등에는 금속탐지기가 설치되고 방문객에 대해 검색도 하게 된다. 대통령이 쓰는 특수 제작 방탄차량, 호위차량이 제공되고 운전도 경호처 소속 전문요원이 전담한다. 해외를 방문할 경우에도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의전과 경호가 이뤄진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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