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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미래에 자신의 홈구장이 될지도 모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킬리앙 음바페는 실패를 맛봤다.
레알 마드리드가 10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PSG와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은 1, 2차전 합계 3-2로 PSG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레알 이적설이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이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는 킬리앙 음바페는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PSG의 8강 진출을 이끌 뻔했다. 그러나 그의 대표팀 동료인 카림 벤제마가 후반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PSG는 탈락했다.
음바페는 어쩌면 자신이 다음 시즌에 뛸지도 모를 베르나베우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도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럼에도 이날 음바페의 활약을 지켜본 레알의 전설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에밀리아노 부트라게뇨 레알 재단 단장은 음바페에 대해 "오늘 밤 그는 자신이 결정력이 있는 선수라는 걸 보여줬다. 엄청난 라이벌이고 매우 위험한 선수다. 우리가 해야 할 건 단지 벌어진 것을 즐길 분이다. 더는 아니다. 잊지 못할 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알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구티는 자신의 SNS에 "음바페야, 너의 집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기다리고 있다. 너도 이제 마법이 어디서 나타나는지 알게 됐다"라며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독려했다.
과거 레알 감독직을 맡았던 호르헤 발다노는 스페인 방송 리가 데 캄페오네스에서 "우리는 (벤제마의) 첫 골이 경기의 시나리오를 바꿨을 것이고 그렇게 됐다. 벤제마는 음바페에게서 이 밤을 훔쳤다. 베르나베우의 분위기가 아주 중요했다"라면서 "이제 음바페는 지금까지 그가 들었던 베르나베우에 대한 모든 것들이 사실이라고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음바페의 부모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초대를 받아 PSG 대표단 중 하나로 VIP 박스에서 아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음바페의 에이전트인 아버지 윌프레드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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