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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17시간 걸린 '뉴욕 협상'도 결렬…MLB 개막 4월 15일까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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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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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미뤄졌던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일 추가로 연기됐습니다.

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는 공식 성명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심야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맨프레드는 이어 "또 다른 2개의 시리즈가 일정에서 취소됐고, 이는 이번 시즌 개막이 4월 15일까지 연기됨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상황이 야구팬들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노사는 9일부터 10일까지 무려 17시간 동안 미국 뉴욕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부유세(균등경쟁세)와 보너스풀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협상에서 구단 측은 부유세를 2억3천만 달러에서 2026년까지 2억4천200만 달러로 올리겠다고 제안했지만, 선수노조는 올해 2억3천800만 달러에서 2026년까지 2억6천300만 달러로 올려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보너스 풀도 선수노조는 8천만 달러를 요구했지만, 구단들은 4천만 달러를 제시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LB 사무국이 162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는 '데드라인'으로 통보했던 9일까지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올해 정규시즌 개막이 내달 14일로 추가 연기됐습니다.

당초 4월 1일이었던 정규시즌 개막일은 지난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주피터 협상'이 결렬되면서 8일로 연기됐고, 이어 '뉴욕 협상'까지 성과 없이 끝나면서 한 차례 더 미뤄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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