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효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 IAEA 사무총장과 면담
박영효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은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났다.(외교부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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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영효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이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북핵·우크라이나 원전·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은 북핵 문제 등 핵 비확산 현안과 관련한 협력을 한층 더 심화시켜 나가는 데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
또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결정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최근 영변 핵시설의 가동 징후가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 러시아군이 지난 4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하면서 원전 사고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기획관은 "IAEA 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가 향후에도 우크라이나 원전의 안전과 안전조치 이행을 위한 IAEA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기획관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서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IAEA의 모니터링과 검증 과정에 대한 우리 측 참여 등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가 오염수 처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능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유관국들과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기획관은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IAEA 3월 이사회 참석차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했다. 그는 이번 방문 일정 중 리디 에브라드 원자력안전·핵안보 사무차장과 마시모 아파로 안전조치 사무차장도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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