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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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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청와대서 투표상황 예의주시… 분위기 차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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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공개일정 없이 투표 상황 보고 받으며 결과 기다려

결과 따라 임기 말 국정수행 영향

당선인 정해지는 대로 축하 인사 전할 듯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공개일정 없이 투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4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친 만큼 관저에서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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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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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과의 티타임을 생략한 채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올라오는 투표 진행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진행 중인데다 사전투표 당시 일부 투표소에서 부실관리 논란이 있었던 만큼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간 공정선거를 강조해온 문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공개일정을 자제해 왔다. 선거 하루 전인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선택하는 ‘국민의 시간’”이라며 “내일 본투표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오미크론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내외 안보 상황이 엄중한 만큼 “외교와 안보에 대해서는 대선이 끝나면 당선자 측과 잘 협력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달라”고 참모진에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일 메시지 없이 숨 죽인채 대선 개표 상황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결과에 따라 두달여 남은 임기 국정수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남은 기간 주요 정책의 연속성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권력 이양이 가능해진다. 그동안 40%대 콘크리트 지지율을 자랑해온 만큼 임기 끝까지 레임덕 없는 대통령으로 남을 수도 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다면 임기말 국정운영 동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수위와 기싸움을 벌이다 임기 마지막 두 달을 보낼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당선인이 정해지는 대로 관례에 따라 유영민 비서실장을 통해 당선인에 축하난을 보내는 한편 유선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당선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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