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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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높은 에너지 가격 때문에 올해 하반기 영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천연가스 가격도 70% 오른 수준을 지속한다면 올해 3분기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0.2%, 4분기 GDP가 0.1%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GDP가 감소하면 경기 침체로 간주된다.
이날 기준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은 NIESR이 경기 침체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한 요건을 충족한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배럴당 139달러까지 치솟았고 천연가스 가격은 79%나 오른 상황이다.
스티븐 밀러드 NIESR 이사는 유가 120달러 이상, 천연가스 가격 70% 상승이라는 조건은 비관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며 현재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이 조건을 충족하고 이 상태가 유지되면 하반기 영국 경제는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밀러드 이사는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경기 침체 조건을 충족해도 재정과 통화 정책이 NIESR 예상보다 더 경기 부양에 초점이 맞춰 운용된다면 침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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