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에반 드렐리치는 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단이 이날 협상을 가졌으며 하루 뒤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루 뒤 협상은 중요한 자리가 될 예정이다. 사측이 세 가지에 대한 데드라인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 세 가지는 162경기 개최, 선수들에 대한 온전한 급여와 온전한 서비스타임이다. 한마디로 '정상 시즌'을 말한다.
앞서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9일간 진행된 협상에서 선수노조와 합의에 실패한 뒤 시즌 첫 두 시리즈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162경기 정상 개최 여지를 남겨놓은 모습.
시즌 개막 연기는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어떻게 162경기를 치를지 그 방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취소된 일정을 더블헤더 등으로 재편성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메이저리그가 162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양 측은 여러 현안에 대해 쉽게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
특히 부유세와 관련해 양 측의 입장차가 크다. 2022시즌 기준으로 사측은 2억 2000만 달러, 선수노조는 2억 3800만 달러를 요구해왔다. 드렐리히는 사측이 최근 협상에서 2022시즌 한도를 2억 2800만 달러까지 올렸다고 전했다. 양 측의 격차는 1000만 달러까지 좁혀졌다. 웬만한 주전급 선수 한 명의 몸값이다.
부유세 한도 문제가 해결되면 나머지 문제들은 쉽게 해결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그만큼 부유세 한도 논의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양 측이 합의를 이뤄 온전한 시즌을 치른다면 최상의 경우겠지만, 그렇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드렐리히에 따르면, 사측은 선수노조에 내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로 경기를 취소할 예정이라고 통보한 상태다.
[댈러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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