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양지마을 한양아파트…매달 주민투표로 따뜻한 글귀 선정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아파트 벽면에 글빛 조명을 선보이고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아파트 이야기다.
아파트 벽면 '글빛 조명' |
양지한양 1단지 입주자대표회는 최선을 다해 하루를 보낸 입주민과 이웃 아파트 단지 주민, 늦은 밤 주변 학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온 학생들을 위해 힘이 나는 글빛(로고라이트)을 기획했다고 8일 밝혔다.
글귀는 매달 공모를 진행해 주민 투표로 당선작을 선정한다.
당선작 글빛은 매주 월요일부터 1주일간 야간시간대에 선보인다. 동절기인 요즘은 오후 6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509동 벽면에 조명을 쏜다.
주민 반응도 좋다.
수내동에 거주하는 40대 주부는 "평소 초등생 딸이 즐겨 듣는 BTS 노래 가사가 아파트 벽면을 장식하고 있길래 가사를 찾아보니 내용이 참 좋았다"며 "글빛 조명이 자녀와 소통 역할도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양아파트 측은 "단지 내 테니스장에 글빛 조명 장비를 설치하는데 230만원이 들었고 매주 새 시안을 제작하는데 9만원씩 들지만,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에게 작게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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