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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복원용 한지' 연구 보고서 발간…품질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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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문화재 복원용 한지 품질기준 연구 보고서
[국립문화재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전통 한지 원천기술과 품질 연구 성과를 정리한 보고서 '문화재 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를 펴냈다고 8일 밝혔다.

한지는 닥나무 껍질 등으로 만드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종이로, 문화유산 보수와 복원에 활용된다. 하지만 문화재 복원용 한지에 관한 명확한 제작 기준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보고서에 한지 원재료·제조 공정 분석, 특성·안정성 평가 결과를 담았다. 또 연구를 통해 도출한 품질기준도 제시했다.

품질기준에 따르면 문화재 복원용 한지는 국내산 닥나무 섬유와 황촉규근(닥풀 뿌리)과 같은 식물 점액으로 만들어야 한다. 기본 치수는 가로 93㎝, 세로 63㎝다.

보고서는 문화재청 누리집(cha.go.kr)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수리표준시방서와 한국산업표준 개정을 제안할 것"이라며 "보고서가 용도별 한지 품질기준 방안을 마련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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