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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유가 급등 충격 및 인플레이션 우려 재확산으로 급락한 미국 증시 영향을 받아 2600선 초반까지 떨어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01포인트(1.58%) 하락한 2609.3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3.98포인트(1.28%) 떨어진 2617.3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증시는 서방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가능성에 국제 유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7.42포인트(2.37%) 하락한 3만2817.3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7.78포인트(2.95%) 내린 4201.09, 나스닥 지수는 482.48포인트(3.62%) 하락한 1만283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방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 및 그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점철되면서 시장 불안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속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다만 전 거래일 급락을 통해 상당부분 반영한 만큼 지수 하단의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99억원, 개인이 298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81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만 0.05%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은행은 2.10% 하락세다. 운수창고(-1.88%), 섬유·의복(-1.94%), 금융업(-1.73%), 음식료품(-1.81%) 등도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모든 종목이 약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삼성SDI는 2.64%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1.57%), LG에너지솔루션(-1.45%), SK하이닉스(-1.26%), 삼성바이오로직스(-1.31%), 네이버(-1.14%), 카카오(-0.87%), LG화학(-2.33%), 현대차(-1.49%), 기아(-1.83%) 등도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8포인트(1.78%) 하락한 865.8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49포인트(1.42%) 하락한 869.05로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72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억원, 7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전 종목이 내림세다. 특히 엘앤에프는 3.93%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0.78%), 에코프로비엠(-3.70%), 펄어비스(-0.79%), 카카오게임즈(-0.57%), 셀트리온제약(-0.22%), 위메이드(-1.70%), HLB(-2.21%), 천보(-1.67%), 씨젠(-0.95%) 등도 하락세다.
문지훈 기자 jhmo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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