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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국제유가, 폭등세 다소 진정…WTI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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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러시아산 석유 공급 제한 소식에 강세

더팩트

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72달러(3.2%) 상승한 배럴당 11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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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멈출 줄을 모른 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7일(현지 시각) 다소 진정 양상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72달러(3.2%) 상승한 배럴당 11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5.1달러(4.32%) 오른 배럴당 123.21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각각 130달러, 137달러까지 치솟는 등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가 폭등분을 상당 부분 반납한 것이다.

유가는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공급을 제한할 것이라는 소식에 영향을 받으며 급등했지만, 독일이 에너지 제재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을 보이자 다소 진정세를 찾았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장관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러시아산 원유와 에너지 제품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벨라루스와의 무역을 중단,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접근을 거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독일은 대러 제재에서 에너지를 제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성명에서 "유럽은 일부러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해왔다"며 "현재로서는 유럽에 난방, 이동, 전력, 산업을 위한 에너지 공급을 (러시아 외에) 다른 방식으로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백악관 역시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 조치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는 러시아로부터의 석유 수입 금지에 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그 논의는 (행정부) 내부에서, 그리고 유럽과 세계 전역의 우리 카운터파트와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증산을 요청했다는 소식 등도 상승세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29.30달러) 오른 1995.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장중 최고 온스당 2007.50달러까지 올라 한때 200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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