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선거 강조해왔으나 본투표도 장담 못해
선관위 추가 발언 없어… 대선까지 메시지 삼갈 예정
당선인 정해지는 대로 통화 및 축하난 전달할 듯
선관위 추가 발언 없어… 대선까지 메시지 삼갈 예정
당선인 정해지는 대로 통화 및 축하난 전달할 듯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공정한 선거 관리를 강조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을 이틀 남겨놓고 불편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사전투표 과정에서 부실관리 논란이 불거진데다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할 때 본투표 당일도 원활한 진행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선거가 임박한 만큼 대외메시지는 최소화하고 재난 상황 등 현안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사전투표 부실관리와 관련해 발언을 삼갔다. 대신 같은 날 불거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선거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우려 메시지를 냈다. 아울러 경북 울진·강원 삼척 등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와 피해 이재민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지시했다.
하루 20만명이 넘게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데다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의 선거권 보장을 위한 투표관리가 이번 대선의 주요 뇌관으로 떠올랐음에도 문 대통령의 발언이 없었던 것은 헌법상 독립기관인 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유감’을 표시함으로써 질책성 메시지를 낸 만큼 메시지를 추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강원ㆍ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사전투표 부실관리와 관련해 발언을 삼갔다. 대신 같은 날 불거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선거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우려 메시지를 냈다. 아울러 경북 울진·강원 삼척 등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와 피해 이재민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지시했다.
하루 20만명이 넘게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데다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의 선거권 보장을 위한 투표관리가 이번 대선의 주요 뇌관으로 떠올랐음에도 문 대통령의 발언이 없었던 것은 헌법상 독립기관인 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유감’을 표시함으로써 질책성 메시지를 낸 만큼 메시지를 추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선관위에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며 “본 투표에서는 이런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빈틈없이 마련해야 할 것”고 주문한 바 있다. 이어 “선관위가 그 경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공정성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예정된 국무회의를 제외하고 대선 당일까지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현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월요일에 청와대 참모진과 진행하던 수보회의도 주재하지 않았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에 확진된 만큼 같은 날 주례회동도 생략됐다.
대선을 앞두고 바짝 몸을 숙인 문 대통령의 행보는 대선 이후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관례에 따라 당선인이 정해지는 대로 통화 및 축하난 전달 등이 이어진다. 대국민메시지도 비슷한 시기 나올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