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배성규의 정치펀치는 5일 최병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을 초청, 한미 동맹과 연합훈련,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등에 대해 얘기 나눴습니다. 최 전 부사령관은 “문재인 정부 5년 만에 한미동맹이 크게 약화되고 사실상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면서 “한미 간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한국의 미국에 대한 로비 액수가 세계 1위까지 올라갔다”고 말했습니다.
최병혁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지난 2020년 9월 23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에서 열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해 이임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최 전 부사령관은 “미국 의회와 시민단체 등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 들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세계에서 대미(對美) 로비 금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한국”이라며 “과거에는 일본이 1위, 이스라엘이 2위, 한국이 3위였는데 현 정부 들어 로비 액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런 로비 비용은 미 의회나 백악관, 펜타곤(국방부) 등에 (한반도 관련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한국 정부와 단체, 기업 등이 쓴 돈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대대적 로비를 하지 않고서는 우리 의견을 관철하기 힘들 정도로 한미관계가 악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최 전 부사령관은 “과거엔 돼지갈비 살 것을 소고기 사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렇게 돈을 지출했는데도 결과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전엔 혈맹이자 가치동맹이었던 한미관계가 로비가 없으면 서로 말도 통하지 않는 로비동맹으로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