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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챔스 진출 실패하면...리빌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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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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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시장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달려있다.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전반 5분 케빈 데 브라이너에게 선제골을 먹힌 맨유는 22분 산초가 득점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세 골을 연달아 먹히며 3점차 완패를 당했다.

이 경기 패배로 승점쌓기에 실패한 맨유는 승점 47점에 머무르며 아스널에 밀려 5위로 떨어졌다. 아스널이 맨유보다 3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맨유로선 4위 수성에 더욱 힘들어졌다.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의 영입에 1억 2,000만 유로(약 1,600억 원)를 사용했다. '월클' 선수 3명을 영입한 맨유는 이번 시즌 호기롭게 우승을 노렸지만, 실제 성적은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지난 6일 맨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이적 자금으로 단 5,000만 유로(약 666억 원)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다음 시즌 랄프 랑닉과 함께하지 않겠다고 밝힌 맨유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PSG)와 에릭 텐 하그(아약스)를 최우선 감독 후보로 선정했다. 후임 감독에 대해 확정적인 정보는 아직 없지만, 누가 오든간에 '리빌딩'은 필수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666억 원으로 리빌딩을 하기는 쉽지 않다. 이미 제시 린가드, 폴 포그바, 후안 마타, 에딘손 카바니 등이 다음 시즌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의 대체자를 모두 구해야 한다. 한니발 메브리, 타히티 총 등 유망주를 사용하는 방안도 있지만 성과를 내기 위해선 '즉시 전력감' 영입이 필수적이다.

결국 맨유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선 '곧 떠날' 감독인 랑닉의 활약이 중요하다. 현재로선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 아스널 뿐만 아니라 웨스트햄, 토트넘 홋스퍼, 울버햄튼과도 4위 경쟁을 끝까지 펼쳐야 한다. 오는 12일, 맨유는 토트넘과 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토트넘과의 경쟁에선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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