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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이승우가 뛴 신트트라위던, 日베테랑 가가와 부활 프로젝트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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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신트트라위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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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이승우(수원FC)의 전 소속팀인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이 일본 유럽파의 베테랑 가가와 신지(33)의 부활을 엿보고 있다.

벨기에 매체 ‘부트발크란트’는 지난 5일(한국시간) 끝난 신트트라위던과 메첼렌와 2021~2022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30라운드 종료(1-1 무) 직후 가가와가 신트트라위던 입성 이후 가장 많은 45분을 뛴 것을 언급했다.

베른트 홀러바흐 신트트라위던 감독은 “가가와가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칭찬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지난 2017년부터 일본인 구단주가 이끌고 있다. 유럽 클럽 중 일본인 선수가 가장 많이 뛰는 클럽이다. 올 시즌에도 골키퍼 다니엘 슈미트를 비롯해 공격수 다이치 하라, 다이치 하야시, 가가와 등이 소속돼 있다. 메첼렌전에도 이들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가가와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갔다.

전성기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가가와 특유의 기민한 몸놀림과 유연한 드리블로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후반 16분 신트트라위던은 하라의 패스를 받은 브라질 공격수 조앙 클라우스 드 멜로가 동점골을 터드렸다.

홀러바흐 감독은 경기 직후 “가가와가 축구를 잘 이해하면서 후반에 아주 잘 뛰었다”며 만족해했다. 일본 매체 ‘풋볼 존’도 가가와의 45분 활약을 조명했다. 2선 지역에서 90분 풀타임을 뛴 크리스티안 브럴스는 “가가와는 미드필더진의 능력을 향상시켰다. 패스가 서로 통할 때마다 팀 역시 자신감이 커진다”고 치켜세웠다.

지난 2006년 세레소에서 프로로 데뷔한 가가와는 2010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적을 옮겨 전성기를 누볐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거치면서 10년간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다. 전성기에서 다소 멀어진 2019년 이후엔 터키 베식타시~스페인 레알 사라고사~그리스 PAOK를 거쳤다.

올해 일본 J리그 복귀가 점쳐졌으나 그는 일본 선수를 다수 영입하는 신트트라위던의 러브콜을 받고 입단을 결심했다. 그리고 지난 14일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와 27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교체로 7분여 뛰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OH로이벤전에서 16분, KV오스텐데전에서 32분을 뛴 그는 이날 45분을 뛰며 출전 시간을 더 늘렸다. 신트트라위던이 가가와 선수 황혼기를 빛나게 해줄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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