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전경.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관리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러시아의 영향력과 재원 접근권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관리의 말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논의 중인 이 같은 방안은 러시아 경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을 심화하는 상징적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검토 중인 방안 가운데 하나는 러시아를 IMF에서 완전히 퇴출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안은 중국 등이 포함된 가입국 사이에서 폭넓은 지지가 필요해 정족수 문제로 어려울 수도 있으며, 법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다른 방안은 러시아의 투표권을 중단하고 IMF 특별인출권(SDR) 접근을 막는 것이다.
SDR은 IMF 회원국이 외환 유동성이 부족할 때 필요한 만큼 달러 등 주요 통화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다.
한 관리는 이 같은 방안은 러시아가 자국 중앙은행에 부과된 제재를 피하기 위해 IMF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리는 "미국도 이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 인도와 다른 국가들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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