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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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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싱어게인' 제작진 "다시 기회주는 오디션, K팝스타도 슈스케도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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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제공=JTBC



JTBC '싱어게인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 제작진이 프로그램 비하인드를 전했다.

'싱어게인2'의 윤현준 CP와 채성욱 PD는 지난 3일 매체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 3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채 PD는 "새로운 인물이 없다는 평가도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시즌1보다 특출난 지원자가 없는 것은 그만큼 여러 사람으로 분산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우승할지 모르고 저마다 팬덤이 생기고.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장르도 다르고 각자 매력도 다양하다. 그만큼 다양한 출연자들이 나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신 게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윤 CP는 "(새로운 인물이 덜하다는 건) 상향평준화 때문인 것 같다"며 "일정 부분 동의하기 어려운 게, '싱어게인'이란 프로그램은 태생 자체가 K팝스타도 슈스케도 아니다. 기존 가수들이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조건이 자신의 노래가 있는 사람, 음반을 낸 사람이다. 그 사람들이 무명이라 새로운 얼굴일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한번 더 기회를 주는 오디션이라는 걸 감안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TOP3가 소위 말해 하드캐리를 했다. 그런 측면에서 화제성도 높았지만 이번 시즌은 상향평준화되면서 굉장히 뛰어나게 누가 하드캐리를 하진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제작진도 TOP3를 예상할 수 없을 정도의 반전과 드라마가 쓰였다고 생각한다. 좋은 측면도 있고 아쉬운 측면도 있고 공존하는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무명가수전이지만 프로그램 명성이 두터워지면서 익숙한 가수가 등장한다는 딜레마는 없을까. 채 PD는 "무명가수전이라는 게, 흔히 얘기하는 무명이란 의미도 있지만 이름을 버리고 번호로만 오디션에 참가한다는 의미도 있다. 명성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 이름을 버리는 도전을 해야 한다.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 기회를 빌려 유명해질 수 있고, 유명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다른 의미가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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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욱 PD, 윤현준 CP/사진제공=JTBC



윤 CP 역시 "시즌1을 시작하며 설명드렸던 대로 무명가수전이라는 취지는 중의적 의미가 있다. 유명하지 않은 가수, 그리고 또 하나는 유명도와 상관없이 이름을 버리고 공정하게 싸운다는 의미"라며 "자기의 앨범이 있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는 것이 참가 기준인데 예심을 보면서 '유명하니까 감점이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공정한 잣대로 판단을 해서 뽑는 것이고 모두 이유가 있어서 참가한다. 그게 '싱어게인'의 정신이기 때문에 유명과 무명에 너무 천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시즌1의 TOP3가 재등장한 스페셜 무대 역시 화제를 모았던 바. 채 PD는 "금의환향을 해줘서 고맙다. 각자 너무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콘서트 하면 매진이 되고 음원도 잘되고 경연프로에서도 잘 하고 그런 걸 보면서 금의환향을 해줘서 고맙다는 마음이었다"며 "이 친구들과 TOP3무대하는 걸 보며 잘 뽑았구나 생각했다. 또 6명은 내년에 어떻게 돼있을까 궁금해졌는데 이분들도 다음에 나와서 시즌3 참가자들과 멋진 무대 하는 모습을 보고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한편 '싱어게인2'는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김기태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2위는 김소연, 3위는 윤성, 4위는 박현규, 5위는 이주혁, 6위는 신유미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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