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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감동…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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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까지 78개의 금메달 놓고 열전

뉴스1

2022 베이징 패럴림픽의 마스코트 쉐룽룽.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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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베이징 패럴림픽 공동취재단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혼란 속에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이 4일 개막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바통을 이어받아 스포츠의 진한 감동을 선사할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4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펼쳐진다.

1976년 외른셸비스크 대회부터 4년마다 개최된 동계패럴림픽은 13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열리는 첫 동계패럴림픽이다. 또 베이징은 동하계 올림픽에 이어 동하계 패럴림픽까지 개최한 최초의 도시가 됐다.

이번 대회에는 50여국 약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에서 총 78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이번 패럴림픽의 슬로건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로 지난달 20일 막을 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동일하다.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붉은색 초롱을 형상화한 '쉐룽룽(雪容融)'이다. 사회 전반에 장애인들을 위한 더 큰 통합과 세계 여러 문화 간의 더 많은 이해와 소통이 있기를 바라는 열망을 담았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냐오차오(새둥지)'라 불리는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패럴림픽에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과 임원 50명 등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윤경선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이 선수단장, 박종철 이천선수촌장이 총감독으로 선임된 가운데 한국 노르딕스키의 간판 신의현(창성건설)이 주장을 맡았다.

개회식에는 윤경선 선수단장을 비롯한 본부임원 9명과 하키(13명), 컬링(5명) 대표팀 선수 18명과 임원 14명 등 총 41명이 참가한다.

한국 선수단의 개회식 기수로는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고백'의 리드 백혜진이 나선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힘겨운 상황에서도 패럴림픽에 참가한다. 선수 20명, 가이드 9명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2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반면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이에 동참한 벨라루스 선수단은 출전이 금지됐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당초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단의 중립국 선수 자격 출전을 허용했지만, 다른 국가 선수단의 거센 반발에 3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참가를 불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뉴스1

신의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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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대회까지 역대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한국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잡았다.

5일에는 장애인 노르딕스키 대표팀의 신의현이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좌식 6㎞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평창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좌식 부문 남자 7.5㎞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딴 신의현은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바이애슬론 총 6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처음 패럴림픽에 나서는 휠체어컬링 대표팀도 이날 라트비아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장재혁, 윤은구, 정성훈, 고승남, 백혜진(이상 의정부 롤링스톤)으로 이뤄진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선수들의 성을 한 글자씩 따 '장윤정고백'이라는 팀명을 붙여 화제를 모았다.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위에 머물렀지만, 패럴림픽을 준비하며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창 대회에서 사상 첫 메달(3위) 획득에 성공한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은 5일 러시아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의 퇴출로 인해 경기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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