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와의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2.03.02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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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포노마렌코 대사를 만나 “조국이 침공당해서 얼마나 마음이 고통스럽고 힘드시냐”며 위로를 건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이번에 우크라이나 대통령께서 신청하신 EU 가입이 조속히 실현되길 희망하고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어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EU 신청서를 작성한 역사적인 하루였다”며 “(러시아의 침공은) 우크라이나만의 전쟁이 아니라 유럽 전체의 안정이 달려있는 문제이자 전 세계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국제 사회가 러시아에 대해 유례없을 정도로 강력하게 제재에 들어갔고, 한국도 이에 동참한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푸틴 정권에 대한 후속 조치와 전면적 제재 조치를 바란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정부도 우크라이나에 약간의 지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밖에 어떤 물자나 생필품이 필요한지 말씀해주시면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원칙적으로 필요한 것은 강력한 금융 규제와 인도주의적 지원, 군대의 파병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런 결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보안기술 및 헬멧 및 방탄조끼 지원 등을 요청했다.
윤 후보는 비공개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보내는 서신과 성금을 포노마렌코 대사에게 전달했다. 성금은 윤 후보가 개인 자격으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신에는 우크라이나의 비극적 상황에 대한 애도와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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