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겪은 프로농구가 리그를 재개하며 선수단 보호를 위한 방역 대책을 추가로 내놨다.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리그 일정을 다시 시작하는 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 운영 강화' 방안을 밝혔다.
각 구단은 재개 첫 경기 1일 전까지 선수단 전원의 신속항원 검사(자가진단 키트 포함)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를 KBL에 제출해 음성 확인 후 출전한다.
기존 프로농구 심판 휘슬과 비말 방지 휘슬 |
경기에 배정된 심판 3명은 자가진단 키트 음성 확인 후 참여할 수 있으며, 휘슬은 비말 방지용으로 교체된다.
코치진을 포함한 양 팀 선수단은 경기가 끝나면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악수를 비롯한 별도의 인사를 하지 않고 라커룸으로 바로 이동해야 한다. 목례 정도만 허용된다.
프로농구는 각 구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며 차질을 빚었다. 지난달 25일까지 발표된 누적 확진자는 126명(선수 97명·코치 29명)이다.
거센 확산세에 지난달 18일부터 예정됐던 국가대표 소집 휴식기를 16일로 앞당겨 리그가 중단됐고, 이날 재개한다. 잇단 경기 연기로 정규리그는 기존 이달 29일에서 1주일 연기돼 다음 달 5일 종료된다.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 출전을 위해 소집한 국가대표 선수 중에서도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결국 참가가 불발되는 등 대표팀으로 여파가 번지기도 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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