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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데이비슨(美노스캐롤라이나州)=서정환 기자] NBA에 도전하고 있는 유망주 이현중(22, 데이비슨대3)이 아주 특별한 농구화를 신고 경기에 뛴다.
이현중이 소속된 데이비슨대는 올 시즌 A-10컨퍼런스에서 14승2패 리그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지난 27일 포드햄을 홈으로 불러들여 66-45으로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데이비슨은 3일 조지 메이슨을 상대로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3학년인 이현중은 많은 NBA 전문가들로부터 오는 6월 개최되는 NBA 드래프트서 2라운드에 지명될 확률이 높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최근 NBA에서는 선수가 4학년까지 학교에 남으면 성장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 이현중이 가장 주가가 높을 때 최고무대 입성을 두드리는 것이 확률이 높다.
현재 이현중의 홈경기에 많은 NBA 팀들이 스카우트를 파견해 직접 그의 경기를 관찰하고 있다. 데이비슨대는 A-10 컨퍼런스 정규시즌 우승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만약 이현중이 시즌 후 NBA에 도전한다면 이번이 마지막 홈경기다. 홈팬들이 이현중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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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과 2일 인터뷰에서 이현중은 “아직까지 드래프트에 나간다고 장담할 수 없다. 되는대로 잘 되면 되는 것이다. 그래도 나간다고 생각하면 (내일이) 마지막 경기일 수 있다. 후회없이 잘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NBA 스카우트 파견에 대해서도 이현중은 “의식은 전혀 안된다. 시즌 초반만 해도 ‘잘해야 되는데...’라고 생각했다. 시즌을 거치면서 멘탈도 성장했다. 어차피 그분들을 신경 쓰면 내 경기 페이스가 안나온다. 나대로 플레이하려고 한다. 관중석에서 누가 날 지켜보든 항상 똑같은 자세로 한다”고 답했다.
지난 포댐전에서 10점을 넣은 이현중은 대학통산 1천점 달성에 단 8점만 남겼다. 조지메이슨전에서 대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현중이 이후 NBA 진출을 선언한다면 홈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이현중은 조지메이슨전에서 ‘한글농구화’를 처음 신고 경기에 임한다. 이현중의 농구화에는 이현중의 한글이름과 함께 “내 꿈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문구가 새겨졌다. ‘대한민국’과 ‘KOREA’도 각각 신발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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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은 “연습 때 신고 나갔는데 동료들이 뭐냐고 물어보면서 신기해했다. 내가 아직 큰 선수가 아닌데 한글버전 커스텀을 해주셔서 너무 기뻤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데이비슨(美노스캐롤라이나州)=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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