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기성용, '절친 중의 절친' 구자철 복귀에 '격한 환영'..."너무 고생했고 무리하지 마" [성남톡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민경훈 기자]


[OSEN=정승우 기자] 구자철(33)의 K리그 복귀 소식에 '절친 중의 절친' 기성용(33, 서울)이 환영 인사를 건넸다.

FC 서울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라운드 성남 FC와의 맞대결을 펼쳐 0-0으로 비겼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기성용은 "지난 경기에서 못 이겨서 아쉬웠다. 이번 경기에서 주도하면서 찬스 만들려 노력했다.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를 통제했다. 실점과 패배를 하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집중하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 얻을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전체적인 경기에 관련된 질문과 대답이 오가던 도중 최근 제주 유나이티드 복귀를 앞둔 '절친' 구자철 이야기가 나왔다.

기성용은 "한국 축구를 위해서 열심히 뛴 (구)자철이가 K리그에 오게 돼 기쁘다. 친구로서 기대가 많이 된다. 외국에서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친구라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2007년 제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후 2019년까지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등 독일 무대를 누볐다. 이후 카타르로 무대를 옮겨 알 가라파, 알 코르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알 코르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제주가 K리그 복귀를 제안하자 받아들였다. 11년 전 해외 진출 당시 ‘K리그에 돌아오면 제주에서 뛰겠다’라고 말했던 약속을 지킨 것이다.

구자철은 기성용의 절친 중의 절친이다. 두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개인 SNS를 통해 농담을 주고받고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언급하는 등 우정을 과시해왔다.

OSEN

[사진] OSEN DB


특히 두 선수는 2012 런던 올림픽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해 중원의 균형을 맞췄다.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보인 둘은 대한민국에 동메달을 선물했다. 구자철은 동메달 결정전이었던 한일전 후반 11분 직접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두 선수는 한국 축구의 기둥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기성용은 성남과의 경기 종료 후 "제주 전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자철이가 제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K리그 관심도 높아질 듯하다. 무리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자철이가 가진 능력을 잘 뽐냈으면 한다"라고 덕담을 건네며 절친의 K리그 복귀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reccos23@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