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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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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향한 기성용의 '뚝심'..."최소한 경기력에 영향은 안 줘야" [성남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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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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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성남, 정승우 기자] 기성용(33, 서울)이 지난 경기 종료 후 언급했던 '잔디'에 관해 다시 입을 열었다.

FC 서울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라운드 성남 FC와의 맞대결을 펼쳐 0-0으로 비겼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기성용은 "지난 경기에서 못 이겨서 아쉬웠다. 이번 경기에서 주도하면서 찬스 만들려 노력했다.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를 통제했다. 실점과 패배를 하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집중하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 얻을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경기는 거칠었다. 양 팀 통틀어 16개의 파울이 나왔고 옐로카드 3장이 나왔다. 경기 막판 결국 선수들은 한데 뒤엉켜 언쟁을 주고받았다. 이에 기성용은 "축구에서 너무나 흔한 일이다. 우려하는 일은 없었다. 문제 삼고 싶지는 않다. 끝나고 잘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이 경기 선발 센터백으로 나서서 성남의 '괴물' 공격수 뮬리치를 전담 마크한 이한범을 칭찬했다. 기성용은 "팀에는 어리고 성장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 있다. 이한범 선수도 마찬가지다. 빌드업, 헤더, 수비력을 갖춘 좋은 선수다. 감독님의 전술에서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전술적으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뮬리치는 좋은 선수지만, 성남이 상대적으로 수비에 무게를 실었기 때문에 기회가 적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상대 선수를 존중하는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

기성용은 지난 인천과의 경기 후 SNS에 남긴 경기장의 잔디 상태 언급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이야기 안 해도 알겠지만, 잔디에 걸려 넘어지는 선수도 있고 바운드는 불규칙하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모든 K리그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경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축구할 날이 많이 남진 않았지만, 나 역시도 그런 문제를 거론하는 거 자체가 편한 마음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겨울이든 여름이든 인천 원정 갔을 때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다. 비판이나 비난은 아니다. 구단들도 발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SNS에 글을 올렸다. 최고의 상태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경기력에 영향 주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부상에서 보호도 받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바람을 이야기했다. 팬분들이 돈을 내고 좋은 경기 보러 오시는데 잔디는 기본적인 환경이다. 이런 요소가 갖춰지면 선수들도 신나게 경기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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