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잠무 지역의 주유소. |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유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도 석유·천연가스부(이하 석유부)는 26일 오후(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정학적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국제 에너지 시장과 에너지 공급 차질 가능성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석유부는 "인도는 안정된 가격으로 (원유를) 지속 공급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장 불안정성을 완화하고 원유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한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석유부는 다만, 언제 어느 정도 규모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현재 3천100만배럴의 원유를 비축하고 있다.
인도는 산유국이지만 워낙 수요가 많아 세계 3위의 석유 수입국이기도 하다. 원유 수요의 85%를 수입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인해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에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위한 회동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 등으로 인해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지만 당분간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미국, 일본, 호주 등 주요 석유 소비국은 전략비축유 방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작년 11월에도 고유가를 잡기 위해 전략비축유 5천만배럴 방출을 발표했으며 한국과 영국, 인도, 중국, 일본 등도 방출에 동참했다.
인도 정부는 당시 전략비축유 500만 배럴을 방출하겠다고 발표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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