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왼쪽), 배우 마크 러팔로/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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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크라이나와 연대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인접국가로 피란을 가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은 잇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하며, 러시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침공됐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키예프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그때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 두 팔 벌려 저를 환영해줬던 지역사회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현지인들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번 분쟁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많은 피란민들이 자신의 집을 떠나야 하는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나는 이번 침공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폭력의 즉시 중단을 촉구하는 글로벌 커뮤니티와 연대한다”고 썼다.
왼쪽부터 배우 밀라 요보비치, 아놀드 슈워제네거, 애쉬튼 커쳐/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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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냈던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연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함께 한다.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 비극과, 동시에 우리에게 감동을 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용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나는 전쟁이 끝난 후 점령된 나라에서 자라는 것이 어떤지 잘 알고 있다. 전쟁의 여파에서 모두가 고통을 겪는다. 아무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은 승자와 패자를 가른다. 내게는 우크라이나 친구들과 팬들이 있고, 러시아 친구들과 팬도 있다. 그들 중 누구도 이를 원하지 않았다”며 “온전한 분별력이 결국 승리해, 너무 많은 생명이 사라지기 전에 불필요한 전쟁이 끝나길 바란다”고 했다. 덧붙여 “그동안 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 평화에 대한 희망과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배우 밀라 요보비치도 러시아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요보비치는 26일 인스타그램에 성명을 올리고 “내 고향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일에 가슴이 아프다. 내 조국과 국민들이 폭격을 당하고 있고, 가족들과 친구들이 이를 피해 숨어있다”며 “내 뿌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에서 왔다. 이런 공포스러운 상황을 보면서 나 역시 두 쪽으로 갈라지는 듯한 슬픔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의 고향인 옛 유고슬라비아에서 벌어졌던 전쟁과, 내 가족들이 겪어야 했던 공포와 트라우마를 기억한다. 평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지도자와 끝없는 제국주의는 사람들에게 피와 눈물을 가져다줄 뿐이다”라고도 했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도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인해 삶에 영향을 받을 개인 및 가족들과 함께 한다”고 했고,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도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배우 맨디 무어도 우크라이나를 돕자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고 “”내 마음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한다”고 적었고, 마크 러팔로도 “죄 없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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