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미국 역사 최초로 흑인 여성이 연방대법관에 지명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은퇴하는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의 후임으로 커탄지 브라운 잭슨 연방 항소법원 판사(51)를 지명했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233년 미국 대법원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대법관이 탄생하게 된다. 흑인이 대법관 자리에 오르는 것으로는 세번째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잭슨 판사는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법조인 중 한 명"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법 아래 평등한 정의를 위해 헌신하고, 대법원의 결정이 미국 국민의 삶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이해하는 적임자를 찾았다"고 밝혔다.
Ketanji Brown Jackson, nominated to be a U.S. Circuit Judge for the District of Columbia Circuit, testifies before a Senate Judiciary Committee hearing on pending judicial nominations on Capitol Hill in Washington, U.S., April 28, 2021. REUTERS/Kevin |
미국 역사 최초로 흑인 여성이 연방대법관에 지명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은퇴하는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의 후임으로 커탄지 브라운 잭슨 연방 항소법원 판사(51)를 지명했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233년 미국 대법원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대법관이 탄생하게 된다. 흑인이 대법관 자리에 오르는 것으로는 세번째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잭슨 판사는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법조인 중 한 명"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법 아래 평등한 정의를 위해 헌신하고, 대법원의 결정이 미국 국민의 삶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이해하는 적임자를 찾았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태어나 마이애미에서 자란 잭슨 판사는 하버드대학과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고, 1999~2000년 대법원에서 브레이어 대법관을 보좌하는 재판연구원(law clerk)으로 일했다. 워싱턴에서 판사로 근무하다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연방 항소법원 판사로 발탁됐다.
2005~2007년 변호사를 선임할 능력이 없는 피고인들을 위한 연방 국선 변호인으로 일했는데, 이는 역대 대법관 중 찾아보기 어려운 경력이다. 뉴욕타임스는 "경력 초기에 잠시 국선 변호인으로 활동했던 바이든 대통령의 눈길을 끈 이력"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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