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폭격을 피해 지하철로 피신한 시민들이 새우잠을 자고 있다. 키예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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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UNHCR)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란민이 최대 400만명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샤비아 만투 UNHCR 대변인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미 수천 명이 인접국인 폴란드와 몰도바, 슬로바키아 등으로 피란을 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도 피란길을 따라 여성과 아동을 위한 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사무소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현재까지 민간인 25명이 숨지고 102명이 다쳤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런 정보는 대부분 우크라이나 정부가 통제하는 지역에서 받은 것이라며 실제 사상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을 체포한 데 대해 맹비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나 평화로운 집회에 대한 권리를 행사한 개인들을 체포하는 것은 자유를 임의로 박탈하는 것이며 이들을 즉시 석방하라”라고 촉구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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