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평화라는 건 확실한 억지력을 가져야 평화가 유지되는 것이다. 선제타격 능력을 갖고 확보하고 의지를 보일 때에만 전쟁을 예방할 수 있다”며 “유약한 태도로는 오히려 평화가 위협될 수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고 (이 후보와) 참 서로 보는 각도가 다른데, 종이와 잉크로된 협약서 하나 가지고 국가의 안보와 평화는 지켜줄 수 없다는 걸 (우크라이나 사태가)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종이와 잉크로 된 종전 선언을 강조하는데,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종전선언을 강조하는 것 자체가 우크라이나와 동일한 위협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전쟁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며 “말을 세게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대비는 철저하게 하면서 외교적으로 또는 협의나 소통을 철저하게 하면서 관리해야지 큰소리 뻥뻥 친다고 됩니까”라며 “이런 걸 가지고 ‘안방 장비’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 답변에 “극초음속 미사일이 날아오는데 저런 말씀을 하셔가지고, (이 후보가) 군 통수권자와 대통령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참 많이 걱정이 된다”고 비판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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