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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선거제 개혁해야”…윤석열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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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선 후보 네번째 TV토론
정치개혁안 놓고 공방 벌여

20대 대통령 선거의 여야 후보들이 25일 네번째 TV토론에서 맞붙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정치개혁 방안과 남북관계 해법, 외교안보 정책 등 정치 분야 전반을 두고 논쟁했다. 박빙 승부를 펴는 거대 양당 후보들은 12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막판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정면 대결을 벌였다.

주요 4개 정당 대선 후보들은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정치 분야를 주제로 맞대결을 벌였다.

후보들은 첫 토론 주제인 권력구조 개편 방안부터 논쟁을 벌였다.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막고 실질적인 다당제를 이뤄야 한다는 방향에는 공감했지만 정치 난맥상의 원인과 해법에선 결이 달랐다.

이 후보는 “거대 양당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니까 상대 실패를 유도해서 기회가 오게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 의사가 반영되도록 비례대표제를 포함해 선거제도를 개혁해서 제3의 선택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여야가 참여하는 통합정부와 국민내각 구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토론에서 “심 후보와 안 후보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여러 차례 공감을 표했다.

윤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권력구조 개편과 개헌 방안이 나오지만 선거가 끝나면 흐지부지되기 일쑤”라며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을 비판했다. 윤 후보는 “개헌 담론이 선거를 열흘 앞두고 전격 제안돼서 정권교체라는 민심의 흐름을 정치교체 프레임으로 치환하는 선거전략으로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심 후보는 “승자독식 사회를 이끈 35년 양당 체제와 제왕적 대통령 체제를 바꿔야 한다”며 “총리 국회추천제로 국정의 중심을 청와대에서 국회로 옮기고 다당제하의 책임연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개헌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만들고 (대선) 결선투표제도 필요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두고 “다당제가 가능한 제도로 바꿔야 한다”며 중대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 개편을 언급했다.

네 후보는 남북관계와 외교안보 정책 토론에서도 격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외교안보 정책과 남북관계 해법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후보들은 다음달 2일 사회 분야를 주제로 한 중앙선관위 주관 마지막 법정 토론에서 맞붙는다.

유정인·문광호·탁지영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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