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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도 러시아 규탄…챔스 결승전 개최지 변경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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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체페린 회장(사진)이 이끄는 유럽축구연맹이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항의하는 의미로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 장소 변경을 결정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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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이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규탄하는 스포츠계 행렬에 동참했다.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5일 “알렉산데르 체페린(슬로베니아) UEFA 회장이 긴급 임시회의를 소집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오는 5월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정상적인 개최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라면서 “새로운 결승전 장소는 25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24일 우크라이나에 동시다발적 공격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여러 도시와 주요 군사시설이 피해를 입었고,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UEFA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유럽에서 발생한 안보 우려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와 뜻을 함께 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 규탄한다”면서 “UEFA는 올림픽 헌장 정신에 따라 평화와 인권 존중 등의 공통 가치를 추구한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손을 내밀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 주요 매체들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가즈프롬 스타디움을 대체할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새 장소로 런던 스타디움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지목했다.

UEFA는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를 변경한 바 있다. 2020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지난해에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포르투갈의 포르투로 각각 옮겼다. 두 번 모두 장소 변경의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이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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