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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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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제주 기록 화첩 '탐라순력도' 국보 승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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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섭 권한대행 문화재청 찾아 승격 요청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조선시대 제주 민의 생활사와 자연경관을 담은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에 대한 국보 승격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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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찾은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
김현모 문화재청장(왼쪽 줄 오른쪽 두 번째)과 면담하는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오른쪽 줄 맨 오른쪽)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24일 문화재청을 찾아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탐라순력도의 국보 승격 추진 등 제주 현안에 관해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 권한대행은 김 청장에게 "탐라순력도는 그림으로 표현된 '목민심서'라고 할 만큼 국보로 지정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탐라순력도가 국보로 지정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탐라순력도가 조선 시대 지방관 순력(巡歷)을 그린 국내 유일의 기록 화첩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그 가치가 인정된다"며 "국보 지정은 문화재위원들이 결정하는 사안인 만큼 국보 지정조사 시 탐라순력도 가치 피력에 힘써주시길 바란다. 문화재청도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현재 보물로 지정된 탐라순력도는 조선 숙종 29년에 이형상 목사의 순력을 그린 국내 유일의 기록 화첩이다.

탐라순력도는 희귀성뿐만 아니라 18세기 초 제주도의 사회상을 시각적으로 생생히 보여주는 등 역사적·회화사적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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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탐라순력도 '건포배은' 일부분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구 권한대행은 김 청장에게 정의현성 보수 정비사업(20억원), 제주목관아 야간경관 조명설치 사업(5억원), 세계자연유산 미디어아트 사업(20억원) 등 내년도 제주 현안 사업에 문화재청 국비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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