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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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정부는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전북도 군산시와 협력해 생산.기술인력 양성, 교육생 훈련수당 확대와 현장맞춤형 특화 훈련 등을 통해 가장 시급한 과제인 전문 기능인력을 확보하고 원활한 물류를 돕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군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해 "4월에 만료되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연장해 조선소가 재가동될 때까지 군산의 지역경제와 조선산업 회복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1등 조선 강국의 경쟁력을 다시 키워 선박 수주 물량을 흔들림 없이 확보하겠다"며 "지난해 64%였던 친환경 선박 세계 점유율 2030년 75%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NG 추진선과 같은 저탄소선박의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수소,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같은 무탄소 선박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협력업체와 기자재업체의 경쟁력도 강화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생태계를 갖추겠다"고 했다.
이어 "친환경 선박의 설계, 건조, 수리, 개조까지 전방위적인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금융, 마케팅, 수출, 물류 지원을 통해 중소 조선소, 기자재업체의 역량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군산은 개항 이후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보란 듯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다"며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GM대우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위기 역시 새로운 도전으로 극복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군산은 재생에너지, 전기차 같은 신산업을 앞장서 이끌고 있다. 군산형 경제회복 프로젝트는 전국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내년 1월 현대주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까지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군산은 친환경 선박의 전진기지로 다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이야말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완전한 부활을 알리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군산의 봄소식을 임기가 끝나기 전에 보게 돼 매우 기쁘다.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에 이르기까지 우리 정부가 함께 했다는 사실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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