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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49% 당선’ 선거팀 그래픽 노출에... YTN “의도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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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을 가정한 그래픽 인쇄물을 방송에 노출해 ‘정치 편향’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이 커지자 YTN은 ‘“모든 상황을 가정해 준비하는 과정이 방송에 나간 것일 뿐”이라며 “특정 후보의 승리를 염두에 두고 득표율을 표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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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는 그래픽 인쇄물/YTN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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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인쇄물은 지난 20일 YTN 옴부즈맨 프로그램 ‘시민데스크’에서 나왔다. ‘시민데스크’는 대선을 준비하는 선거방송팀의 사무실 전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쪽 벽면에는 대선 후보 간 득표율 등이 표시된 그래픽 인쇄물들이 노출됐는데, 그중 일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를 가정한 그래픽이었다. ‘이재명 49% 당선’, ‘이재명 50%, 윤석열 38%’ 등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공정방송감시단은 “선거방송단 사무실 벽이 온통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큰 표 차로 앞서는 그래픽 자료로 도배돼 있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며 “YTN 선거방송단은 대선 선거방송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당선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YTN은 국민의힘 주장이 터무니없으나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YTN은 “선거팀은 그래픽 포맷 등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임의로 숫자를 기재한 것이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입력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상황을 가정해 준비하는 과정이 방송에 나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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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에서 48.6%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9.8% 득표율을 얻었다는 그래픽 인쇄물./YTN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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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후보 당선을 가정한 도표 외에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서울에서 26.4% 득표율로 이 후보를 3배 이상 앞서거나 이 후보와 윤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각 35%씩 득표해 총합이 105%에 이르는 그래픽 등도 있었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모두 삭제된 상태다. YTN은 “제작진은 방송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의 문제 제기를 겸허히 받아들여 관련 동영상을 재편집해서 게시했다”고 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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