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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尹, 무능·무지·무책임”…RE100 논란도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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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23일 충남 당진시 당진어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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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23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무능, 무지, 무책임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 TV 토론 당시 나왔던 ‘알이백(RE100)’ 논란도 다시 꺼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당진 유세에서 “내버려둔다고 경제가 사는 것이 아니다”며 “유능함은 말이 아니라 실적으로 검증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기지사 시절 언론에서 기업 임원들에게 ‘경제를 가장 잘 살릴 경제 친화적 시·도지사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제가 압도적 1등이었다”며 “현대중공업 R&D센터를 유치했고, 두산그룹은 20년간 방치한 땅을 용도변경 해줌으로써 계열사 7곳이 입주했다”고 했다. 야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5~2017년 네이버·두산건설 등에서 후원금 160억여 원을 받고 땅 개발 관련 인허가 편의를 제공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당진 화력발전소 폐쇄를 거론하며 “신재생에너지 사회는 피할 수 없고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으면 수출 안 되는 시대가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는 모르지만 RE100, BMW가 LG화학에 배터리 3조원을 공급하라 했는데 재생에너지 생산해야 해서 LG화학이 포기했었다”고 했다.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재생 가능 에너지 100%)의 약자로 영국의 민간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2014년 시작한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기업들이 제품 제조 등에 사용하는 전력을 2050년까지 전부(100%)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약속하게 하자는 것으로, 지난 1차 TV토론 당시 이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관련 질문을 해 화제가 됐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를 배치한다고 하는데 충청도에 갖다둘 것인가”라며 “북한을 선제타격한다고 겁주거나 그러면 코리아디스카운트가 돼 경제를 더 어렵게 한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전쟁한다고 하니 우리나라 주가까지 떨어진다”며 “한반도가 불안해지면 외국 자본이 철수한다. 불안을 조성하는게 바로 안보포퓰리즘”이라고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지지자들이 ‘청와대를 굿당으로 만들 수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손팻말을 들고 흔들었다. 최근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한국노총 계열 현수막도 내걸렸다.

[당진=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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