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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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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에 나선 KLPGA, 코로나19가 바꾼 전면 개방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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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KLPGA 로고.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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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세계 여자 프로 골프계의 화수분 역할을 해오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들의 투어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며 세계화에 적극 나선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외국 선수들의 진입 기회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은 골프계에서 줄곧 제기됐던 일이다.

KLPGA 투어에 따르면 외국 선수의 국내 투어 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해 대한민국 국적자만 참가할 수 있었던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올해부터 전면 개방한다.

외국인 선수도 국내 선수와 동일한 경로로 KLPGA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규정을 손질했다. 변경된 규정은 바로 적용된다.

지난 몇 년간 인기를 등에 업고 양적 성장을 거듭한 KLPGA 투어 올해 들어 역대급 규모로 열릴 만큼 외국 선수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KLPGA는 2022년 33개 대회에서 총상금 약 305억원을 두고 다툰다. 대회당 평균 상금액은 약 9억3000만원이다.

종전 외국 선수는 지난 201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를 통해서만 KLPGA 참가가 가능했다. IQT에서 다른 외국인 선수와 경쟁해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드림투어나 점프투어 시드권을 획득하거나 각 투어(정규투어·드림투어·점프투어)의 시드순위전 참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런 까다로운 단계가 2020년과 지난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2년간 IQT가 열리지 않은 탓에 외국 선수의 KLPGA 진출이 어려워지자 참가 방식을 확대한 것이다.

외국 선수는 먼저 준회원 선발전에서 합격 기준 성적(54홀 237타 이내)을 충족해 점프투어 시드전이나 정회원 선발전을 출전해야 한다. 점프투어 시드전을 거쳐 출전한 점프투어에서 1개 차수 대회(4개 차전)에 모두 참가해 평균타수 74타 이내를 기록하거나 정회원 선발전에 출전해 기준 타수(54홀 222타) 이내의 성적을 거두면 KLPGA 정회원과 동일한 자격을 부여받는다.

KLPGA 관계자는 “IQT와 더불어 외국 선수에 회원 선발전 및 점프투어 참가를 허용하면서 국내 투어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투어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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