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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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날아온 포탄으로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의 국경초소가 파괴됐다는 러시아측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파블로 코발추크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들(러시아)이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을 막을 수 없었지만 항상 민간 시설이나 로스토프 등 (러시아) 영토에 포격을 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발사된 포탄으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남서부 로스토프 지역의 국경경비대 초소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FSB의 주장을 인용해 이번 사건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150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초소는 완전히 파괴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의 교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발생한 공격을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소행으로 꾸며 침공 구실로 삼는 '위장 깃발' 작전을 쓸 가능성을 경고했다.
전날 우크라이나 합동군사령부 또한 자국군은 공격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있으며 오히려 친러 분리주의 반군들이 자국 영토에 발포하는 자작극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자칭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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