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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 빛낼 '국대 루키 5자매' 2022 KLPGA투어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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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왼쪽부터) 권서연&마다솜, 윤이나, 이예원&서어진). 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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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2022 KLPGA 투어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다가올 시즌 역시 젊은 피 수혈을 기다리고 있는데, 특히 올해에는 국가대표를 경험하고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통해 실력을 가다듬은 쟁쟁한 선수가 루키로서 정규투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친 박민지(24·NH투자증권)를 필두로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 유해란(21·KTB금융그룹), 이소미(23·SBI저축은행),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 장하나(30·비씨카드) 등과 탑급 프로들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어떤 루키가 올 시즌 환상적인 샷의 향연을 펼치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를지 골프팬들의 이목이 벌써 집중된다.

◇ 국대 루키 1호, 2021시즌 KLPGA 드림투어 상금왕 윤이나
윤이나(18·하이트진로)는 2019년과 2020년에 국가대표를 지내며 꿈나무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주니어선수권대회 여중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니, 각종 주니어 대회에 출전해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2019년에는 ‘월드 주니어 걸스 챔피언십 단체전’ 우승을 일궈냈으며,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아 떡잎부터 다른 모습을 보였다.

화려한 국가대표 시절을 거쳐 지난해 5월 준회원으로 KLPGA에 처음 입회한 윤이나는 6월에 열린 ‘KLPGA 2021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7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정회원 승격 조건을 만족시킨 윤이나는 곧장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겨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고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21 KLPGA 드림투어 상금왕’에 등극한 윤이나는 ‘정규투어 우승’과 ‘신인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국대 루키 2호, 2021시즌 KLPGA 드림투어 상금순위 2위 권서연
2017년과 2018년에 국가대표로 활동한 권서연(21·우리금융그룹)은 2019년 ‘오거스타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에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출전하며 공동 12위에 올라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고, ‘KLPGA 2019 정회원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하며 정회원 자격까지 획득했다. ‘KLPGA 2020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는 34위의 성적으로 정규투어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권서연은 처음 출전한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141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실패했다. 다행히 드림투어를 통해 실력을 가다듬은 권서연은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2승을 기록했다. 또한, 드림투어 상금순위 2위에 올라 루키 자격으로 당당히 정규투어 무대를 다시금 밟게 됐다. 더욱 성숙해진 권서연이 루키들과의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국대 루키 3호, ‘국대 루키 5자매’ 중 맏언니 마다솜
‘국대 루키 5자매’ 맏언니인 마다솜(23·큐캐피탈파트너스)은 가장 최근까지 국가대표 활동을 한 선수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골프채를 잡았으나 2018년과 2019년 국가상비군에 발탁된 마다솜은 특유의 성실함과 꾸준함을 앞세워 2020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마다솜은 프로가 되기 위해 KLPGA의 문을 두드렸다. 마다솜은 처음 출전한 ‘KLPGA 2020 모아저축은행 · 석정힐CC 점프투어 13차전’에서 15위에 오른 후 14차전 5위, 그리고 15차전에서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6차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마다솜은 4개 차전에서의 활약을 통해 KLPGA에 준회원으로 입회했고, 기세를 몰아 ‘KLPGA 2020 정회원 선발전’에서 3위를 기록해 정회원 자격까지 얻어 냈다.

◇국대 루키 4호, 초고속 정규투어 입성한 이예원
이예원(19·KB금융그룹)은 2016년 국가 상비군에 발탁, ‘제12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각종 글로벌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만개한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해 3월에는 ‘2년간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하고 대한골프협회(KGA)가 추천한 선수’로서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이예원은 1차전과 2차전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준회원 입회 한 달 만에 정회원으로 올라섰다.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겨서는 첫 대회부터 3위를 기록하더니 ‘KLPGA 2021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 챌린지 1차전(단일대회)’에서는 우승까지 차지했다. 시즌 중간부터 드림투어에 합류했음에도 상금순위 5위(누적상금 7323만3361원)에 오른 이예원은 2022 KLPGA 정규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국대 루키 5호, 기다린 만큼 성숙해진 서어진
서어진(21·하이트진로)은 2018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2019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유망주로 손꼽혀왔다. 2018년에는 국내 아마추어 대회에서, 2019년에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하며 주목받았다. 뒤이어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골프부 경기’에서도 2관왕(개인전, 단체전)에 올라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 2020년 3월 KLPGA에 준회원으로 입회한 서어진은 ‘KLPGA 2020 그랜드 · 삼대인 점프투어’ 4개 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정회원으로 승격되며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조금 늦게 신인상 대결을 펼치게 된 서어진은 “기다려 온 만큼 더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보내겠다”라는 의지를 전했다.

‘국대 루키 5자매’의 코치로 활동한 김주연(41)은 “이나는 활발함과 어른스러움이 공존하며 서연이는 외유내강이 떠오르는 선수다. 다솜이는 조용하고 어른스러웠으며 예원이는 강한 집중력을 가졌고 어진이는 친구와 후배를 잘 이끄는 훌륭한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가 신인왕을 하든 골고루 1승씩을 했으면 하는 것이 스승의 마음”이라며 “국가대표 시절부터 어떠한 역경과 고난이라도 이겨내면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던 다섯 선수 모두 그때보다 강해졌고 성장했다고 믿는다. 파이팅!”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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