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 갈등 봉합 과제…동계체전 끝나고 재정비
피겨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미 훈련 시작…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21일 귀국
[올림픽] '베이징에서 누구보다 빛났던 그대여!' |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베이징의 밤하늘을 수놓았던 많은 별이 쉼 없이 도전을 이어간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무사히 마친 한국 빙상(피겨·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제103회 전국동계체전(25~28일)을 거쳐 3월에 열리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준비한다.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로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무대다.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빙상 태극전사들'은 자가격리 면제 대상이라 전국체전부터 출전해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국체전 쇼트트랙 종목은 25~27일까지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은 25~ 26일까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피겨스케이팅은 25~27일까지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치러진다.
[올림픽] 귀국한 쇼트트랙 대표팀 |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모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가 유출되면서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메시지 내용에는 대표팀 동료였던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등에 대한 험담도 담겨있었다.
결국 심석희는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2개월을 받아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막혔다.
이런 가운데 심석희(서울시청)는 21일부로 징계가 끝나 원칙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심석희가 대표팀에 합류하면 최민정, 김아랑과 다시 대표팀 호흡을 맞춰야 하는 민감한 문제가 생긴다.
심석희와 김지유는 올림픽 출전 무산 과정에서 적지 않은 상처를 받았는데, 이를 봉합하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해 선발전 결과에 따라 심석희, 최민정, 김지유(이상 개인전), 김아랑(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이상 계주) 등 5명이 가지고 있다.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는 차민규 |
이후 일부 선수들은 다음 달 12∼13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이널에 출전해 올림픽의 기세를 이어간다.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21일 귀국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소속 팀으로 돌아간 뒤 다시 소집해 월드컵 파이널 준비에 들어간다.
'탑5 선전' 차준환 귀국 |
베이징 올림픽에서 큰 감동을 안겼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은 다음 달 21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미 귀국한 남자 싱글 차준환, 이시형(이상 고려대), 여자 싱글 김예림, 유영(이상 수리고)은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 피겨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남녀 싱글에서 나란히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를 기록했고, 베이징올림픽에선 사상 최고 성적인 5위 자리에 올랐다.
'피겨 장군'이란 별명이 생긴 김예림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위, 베이징 올림픽 9위를 기록했다.
'피겨 간판' 유영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6위의 좋은 성적을 냈다.
베이징 올림픽 남자싱글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냈던 이시형(고려대)도 만회에 나선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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