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골프 KLPGA

KLPGA투어, 외국인 선수에게 문호 전면 개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외국인 선수들에게 문호를 전면 개방키로 했다.

KLPGA투어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부터 대한민국 국적자만 참가할 수 있었던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전면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외국인 선수도 국내 선수와 동일한 경로로 KLPGA투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외국인 선수는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이하 IQT)를 통해서만 국내 투어 진출이 가능했다. 국내투어에 진출하고자 하는 외국인 선수는 IQT에서 다른 외국인 선수와 경쟁해 성적에 따라 드림투어, 점프투어의 시드권을 획득하거나 각 투어(정규투어, 드림투어, 점프투어)의 시드순위전 참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IQT는 2015년에 신설돼 외국인 선수들에게 국내투어 출전 기회를 제공해 왔지만 2020년과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KLPGA는 국내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선수에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국내투어 참가 범위를 확대했다.

먼저 준회원 선발전에서 합격 기준 성적(54홀 237타 이내)을 충족한 외국인 선수에게 점프투어 시드전과 정회원 선발전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점프투어 시드전을 거쳐 출전한 점프투어에서 1개 차수 대회(4개 차전)에 모두 참가해 평균타수 74타 이내를 기록하거나, 정회원 선발전에 출전해 기준 타수(54홀 222타) 이내의 성적을 거두면 KLPGA 정회원과 동일한 자격을 부여받아 드림투어 시드전 또는 정규투어 시드전을 통해 각 투어에 진출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선수와 동일하게 준회원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점프투어 시드전에 참가할 수도 있다. 점프투어 시드전을 거쳐 점프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1개 차수 대회에 모두 참가해 평균타수 79타 이내를 기록하면 KLPGA 준회원과 동일한 자격을 부여받는다.

각종 선발전 및 성적에 따른 승격 특전을 받은 외국인 선수는 I-TOUR 회원으로 입회해 다음 해 12월 31일까지 자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I-TOUR 선수 선발 및 승격 특전 부여 인원은 국내 선수의 선발과 특전 인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KLPGA는 IQT와 더불어 외국인 선수에 회원 선발전 및 점프투어 참가를 허용하면서 국내투어 진출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투어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