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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논란' 뜨거웠던 베이징 올림픽, 폐회식엔 '소수민족'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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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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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안은나 기자 = 대한민국 선수단이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2.2.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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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17일 동안의 열전을 뒤로하고 20일 마무리했다. 앞서 한복 등 여러 이슈로 논란을 일으켰던 개회식과 달리 이날 열린 폐회식은 비교적 무난히 진행됐다는 평가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은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 폐회식 총연출은 개회식과 같이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 감독이 맡았지만, 개회식처럼 별다른 잡음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장이머우 감독은 앞서 "아름답고 심플하며 낭만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중국의 여러 소수민족과 함께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오성홍기를 운반하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큰 논란이 됐다. 국내에서는 한국의 고유 문화인 한복을 등장시킨 것을 두고 이른바 '한복 공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BTS를 비롯해 국내 여러 한류스타들이 한복을 입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등 여론도 뜨거웠다. 이와 함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출신 선수를 성화 주자로 내세웠던 개회식과 달리 소수민족 문제도 따로 제기되지 않았다.

이번 폐회식에서는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연결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베이징은 유일하게 동계올림픽과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가 됐다.

폐회식 마지막에는 4년 뒤 대회가 열리는 이탈리아 국기가 게양됐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이 '서로 다르지만 함께'(Duality, Together)를 주제로 공연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차이치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작별을 알리면서 4년 뒤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기록하면서 종합 14위를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총 91개국, 29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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