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있는 위스콘신대학 홈구장 콜센터에서 경기를 치렀다. 위스콘신이 77-63으로 이겼다.
사건은 경기가 끝난 뒤 벌어졌다. 양 팀 선수단이 악수를 주고받는 시간, 주완 하워드 미시건대 감독은 그렉 가드 위스콘신대 감독과 악수를 하는대신 언쟁을 벌였다.
주완 하워드 미시건대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난투극을 일으켰다.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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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대가 경기 종료 15초전 15점차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부른 것이 하워드 감독의 심기를 건드린 것. 둘의 언쟁은 계속됐고, 양 팀 코치진과 선수들이 끼어들면서 판이 커졌다.
양 팀 선수단이 두 감독을 떨어뜨리면서 상황이 마무리되려는 찰나, 하워드 감독이 다시 불씨를 당겼다. 상대팀 조 크래벤호프트 코치의 얼굴을 팔로 가격한 것. 이와 동시에 양 팀 선수들과 코치들이 서로를 밀치면서 겉잡을 수 없이 번졌다.
하워드는 지난 시즌 빅텐 컨퍼런스 선수권에서 매릴랜드대학과 경기하는 도중 상대 감독 마크 터전과 싸움이 붙어 퇴장당한 이력이 있다. 이번 사건으로 부끄러운 이력을 한 줄 더 추가했다.
현역 시절 올NBA와 올스타에 한 차례씩 선정됐으며 두 번의 NBA 우승을 경험한 하워드는 은퇴 이후 마이애미 히트 코치를 거쳐 2019년 5월 모교인 미시건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0-21시즌 23승 5패 성적을 기록하며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했고 전국선수권대회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은 실망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다. 14승 10패, 컨퍼런스내 전적 8승 6패에 그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최소 출전 정지 징계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하워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대신 "상대의 작전타임 요청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상대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에 대해 가드 위스콘신대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한 것은 상대의 풀코트 압박을 풀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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