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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가짜뉴스, 국과수가 가린다…디지털 인증 기술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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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강원도 원주시 국과수 전경.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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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가 '디지털증거물 인증서비스(DAS)'를 활용해 가짜뉴스를 통한 불법 선거운동을 적발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20일 국과수에 따르면 DAS는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서 캡처하거나 촬영된 화면, 영상, 음성이 원본임을 인증하는 서비스다.

디지털 콘텐트에서 '디지털 지문'인 해시값을 추출해 촬영자의 위치, 기기정보 등을 인증정보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을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와 가짜뉴스 확산의 증거물을 확보한다.

국과수에 따르면 이런 선거 범죄는 작성자가 쉽게 원본 게시글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있어서 증거물 확보가 쉽지 않은데, DAS를 이용해 수사기관이 증거물의 무결성과 증명력을 확보할 수 있다.

단속 공무원이 앱을 활용해 사진·영상을 촬영하고 음성을 녹음하면 해시값이 추출돼 국과수의 서버로 전송되고, 국과수는 증거물이 원본임을 알리는 인증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발급한다.

국과수 관계자는 "DAS를 활용해 수사기관 증거물 수집 절차의 위·변조 의심을 차단하고 법정 제출시 증명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증거물 검증에 소요되는 인력과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과수는 디지털증거물 인증실 전담팀을 꾸려 공명 선거를 지원하고 있다. DAS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부터 활용됐고, 이번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일 이후 지난달 말까지 2만4211건을 인증했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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