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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석열, 민주당 단독 추경안 처리에 “손실보상 아닌 선심성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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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김해시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유세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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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새벽 더불어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기습 통과를 두고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이 아니고 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거제시 유세 현장에서 “오늘 새벽에 (민주당이) 자기들이 국회 다수당이라는 것을 빌미로 14조원짜리 예산을 전격 통과시켰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입으로 떠들다가 자고 나면 바뀌는 민주당 이런 후보. 여러분 믿을 수 있으시냐. 믿지 마십시오. 어떤 공약도 어떠한 선거 술책도 믿지 마십시오. 거짓말이 입에 밴 사람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또 “저는 이미 작년 9월부터 코로나19 방역, 비과학적 주먹구구식의 코로나19 방역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 대한 피해 보상을 최소 50조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산과 그 세출 내역까지 전부 발표를 했다”며 “국민 혈세를 줄이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빠른 속도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자영업자를 구제해야 한다고 했더니 민주당이 포퓰리즘이라고 공격을 하더라”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앞서 울산 유세 현장에서도 “(14조원 추경안으로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보상 턱도 없다”면서 “구제할 거면 국제통화기금(IMF) 때도 그랬듯, 한꺼번에 바로 화끈하게 해줘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찔끔찔끔 재정만 더 들게 돼 있다. 저희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신속하게 저희가 계획한 추가 보상을 확실하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이날 새벽 2시께 민주당은 소상공인 320만명에 1인당 3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단독 처리했다.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은 방역지원금 규모를 1인당 1000만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회의에 불참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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