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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박근혜, 회복 더뎌 대선 끝나고 퇴원”

조선일보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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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박근혜, 회복 더뎌 대선 끝나고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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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통령 후보는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회복이 좀 더디셔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퇴원하실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조 후보는 이날 당원들과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언제 입주할 것인지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께 원하시면 대구에서 저희가 모시겠다고 말씀과 편지를 드렸다. 달성으로 오시면 좋겠다고 전해드렸다”고 했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께서 오시면 많은 분이 찾아오실 거다. 좀 조용하게, 경호하시는 분들도 불편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며 “몸이 완벽하시지 않으니 잘 회복되실 수 있도록 조용하게 맞아 주시면좋겠다”고 했다.

조 후보는 “달성 사저는 우리 보수 우파의 성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병원에 계시는 동안 화환이 3000여개 왔는데 박 전 대통령께서 사저로 오실 때는 화환이 만 개 정도 올 것 같다”고 했다. 자택이 마련된 대구 달성은 박 전 대통령이 199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4선을 한 곳이기도 하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전까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거주했었다. 대통령 재임 중 삼성동 자택을 매각하고 내곡동에 새집을 마련했다. 하지만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 사용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 벌금과 추징금을 내지 못해 내곡동 집이 공매로 넘어갔다. 이번 달성군 자택 매입 가격은 25억원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감 중이던 지난해 11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을 대리하는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11일 “박 전 대통령이 식사와 걷기 등은 무리 없이 하지만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다”라고 했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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