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시범경기 개막이 3월 5일 이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시범경기 연기를 공식화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현지시간으로 2월 26일 개막 예정이었다. 원래 일정에서 첫 주를 취소한 것. 구매한 입장권은 환불 조치된다.
MLB 시범경기 개막이 최소 일주일 연기된다. 사진= MK스포츠 DB |
메이저리그는 현재 직장폐쇄 상태다. FA 영입을 비롯한 모든 과정이 중단됐다. 지난해 12월 1일 만기된 기존 노사협약을 대체할 새 노사협약에 합의하지 못한 결과다.
이후 양 측은 몇 차례 협상을 가졌지만, 격차를 크게 좁히지는 못했다. 전날 15분가량 진행된 협상에서는 선수노조가 서비스타임 2년차 선수 전원에 대한 연봉조정 자격 부여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에 2~3년차 선수에게 연봉조정 자격을 부여하는 '슈퍼 투'의 비중을 늘려줄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이를 거절했다.
이밖에 양 측은 FA 자격 획득 기간 단축, 부유세 한도 조정, 최저 임금 인상, 수익 공유 시스템 개선, 탱킹 방지 등 여러 조항을 놓고 줄다리기를 거듭하고 있다. 162경기를 온전히 치르기 위해서는 2월안에는 노사가 합의를 해야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앞서 현지 언론이 전한 대로 다음주 월요일부터 구단주 대표단이 선수노조와 직접 대면하며 협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를 비롯한 사무국은 그동안 시즌 일정에 대해 162경기를 온전히 치르지 못하면 "재앙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는 말은 했지만, 시범경기나 시즌 개막이 연기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해왔다. 이날 발표는 일정 연기에 대한 첫 공식 발표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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