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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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선거 기간이라지만, 방역과 의료에 매진하고 있는 공직자들과 의료진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 기간에 오미크론의 정점이 올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했겠나”라고 했다. 대선 기간에 오미크론 변이의 정점을 찍어 여당이 불리할 수도 있는 상황을 자초했겠느냐는 취지로 보인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방역과 의료에 매진하고 있는 공직자들과 의료진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달라”며 “정부는 흔들리지 않고 오직 방역과 민생만을 생각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최근 확진자 급증세에 대해선 “예측 범위 내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당황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김 총리는 “지금은 장맛비가 한참 내리는 셈이다. 비가 내리는 것을 멈출 수는 없지만, 홍수가 나지 않도록 점검하고 이재민이 생기면 빨리 조치하고 전기와 도로가 끊기지 않도록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총리는 “장맛비가 거세게 오면 우산으로는 다 막을 수 없고, 옷과 신발이 젖기도 한다. 큰 피해를 입는 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분들부터 빨리 찾아서 도와드리는 것이 정부와 사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내놓은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서는 “과감한 완화를 기대했을 소상공인·자영업자께는 참으로 죄송한 마음뿐이다. 정부도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아직 오미크론의 정점이 오기 전이기 때문에 아주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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