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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물류대란에도 웃는 자가 있다?…HMM, 팬오션 해운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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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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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홍콩(Hongkong)호’가 광양항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는 모습/사진=HMM,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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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주가 국제 물류대란으로 인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에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HMM은 전 거래일 대비 1800원(6.47%) 오른 2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팬오션(3.28%), 대한해운(0.96%), 흥아해운(2.01%) 등도 상승 마감했다.

그중 HMM의 주가는 지난해 실적 발표 후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HMM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직전해보다 652% 증가한 7조3775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4200% 증가한 5조326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1분기까지 상해 컨테이너 해운운임지수(SCFI) 평균이 5050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6% 가량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새로 인도되는 선박이 많지 않고 수급도 타이트해 유럽항로를 중심으로 연단위 운임을 고정시키는 화물계약이 늘고 있는 점을 들어 1분기에도 해운주들의 증익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물류병목현상은 지난해 대비 완화되겠으나 완전한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컨테이너 시황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다만 미국의 내구재 소비 모멘텀도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며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 공급망 차질도 점차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컨테이너 시황은 상고하저 흐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컨테이너 시장 정상화가 완만하게 진행되더라고 내년엔 본격화할 선복량 증가를 감안할 때 향후 컨테이너 시장 정상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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