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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사진)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서 우승하자 "실력은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중국에서도 나오고 있다. 최민정은 준결승에서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이며 결승전에 진출한 데 이어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17일 텅쉰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한국 선수들에 대해 '독설'에 가까운 코멘트를 했던 왕멍 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총감독은 전날 최민정의 레이스를 놓고 "그는 1500m 실력자인데 오늘은 올림픽 기록까지 깼다. 대단하다"고 말했다.
다른 매체도 "최민정이 준준결승에서부터 시종 안정된 실력을 유지했고 결승에서 초반 선두권을 뒤에서 추격하는 전략을 채택해 막판에 모든 적수를 추월했다"며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비교적 큰 우세로 금메달을 땄다"고 평가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도 최민정 금메달 소식을 다루고 있다. 네티즌은 한 계정 댓글에 "단언컨대 최민정과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수잔 슐팅(네덜란드)은 정말 강하다"는 의견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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