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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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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삼천포농악 알린 인간문화재 박염 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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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고(故) 박염 진주삼천포농악 보유자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진주삼천포농악 보유자인 인간문화재 박염 씨가 지난 16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문화재청이 17일 전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10대에 진주삼천포농악 전승자인 문백윤 휘하 삼천포 송포농악대에서 악기 연주를 배웠다.

문백윤이 1981년 세상을 떠난 뒤 뿔뿔이 흩어진 농악대 사람들을 모아 다시 삼천포농악단을 결성했고, 진주삼천포농악을 널리 알린 공을 인정받아 1990년 제1회 삼천포시민문화상을 받았다.

이어 1991년 무형문화재를 향한 열정과 전승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아 국가무형문화재 진주삼천포농악 보유자로 인정됐다.

경남 진주와 삼천포 지역에서 이어져 온 진주삼천포농악은 모두가 흰 바지와 색깔 있는 저고리를 입고 모자를 쓴 채 연주한다. 개인 놀이가 비교적 발달했고, 가락이 힘차고 다채로운 편이다.

고인은 개인 놀이에서 꽹과리를 치는 상쇠와 어우러지며 장구를 치고 상모를 돌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영출·성출 씨, 딸 미자 씨가 있다.

빈소는 사천 공설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9시.

연합뉴스

고(故) 박염 진주삼천포농악 보유자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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